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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

제빵공장 노동자 사망사건

by 어느섬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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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근무하던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많은 사건들을 이하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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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빵공장 노동자 사망사건의 개요

2022년 10월 15일 spc그룹의 계열사인 spl의 평택 제빵공장에서 23세 여성이 근무 중 기계에 끼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해당 사망자의 근무내용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뭉치지 않게 배합기에 잘 넣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사건은 근무자가 해당 배합기에 끼여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2. 문제의 배경

제빵공장은 건장한 남성이 일하기도 버거울 정도로의 높은 노동강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새벽에 20kg 원료를 혼자 배합하는 것은 여성으로서는 가혹할 정도의 노동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배합기는 덮개를 열면 자동으로 멈추는 자동방호장치(인터록)이 설치되어 있어야 하지만(법적 의무는 없음) 이 공장에서는 9개의 배합기 중에 2개만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2인 1조의 원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공장 노조 관계자는 증언했습니다. 사건 당시도 역시 혼자 근무하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과거 해당 공장에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사고 재해자는 37명이고, 이 중에서 15명이 끼임 사고가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 사후대처

해당 공장은 이러한 사고가 있음에도 다음날 바로 사고지점을 천으로 두르고 다른 기계에서 평상시처럼 작업을 진행했다고 알려졌으며,  사고를 목격한 직원들도 쉬는 일 없이 출근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후에야 spc 측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변 근무자들에게 일주일 간의 유급 휴가를 주겠으며, 심리치료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인터뷰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옆에서 같은 일을 하던 동료가 사망했음에도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평상시처럼 공장을 가동했던 점, 과거의 많은 사고 사건들이 알려지면서 민심은 spc 전체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피 묻은 빵을 먹을 수 없다는 자극적인 문구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4. 고인 능욕 사건

사망자의 빈소에 사측이 파리바게트의 빵을 놓고 가면서, 빵을 만들다 죽은 사망자에게 빵을 선물하는 것이 고인에 대한 능욕이라는 비판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매뉴얼에 따른 통상적인 경조사 지원품이라고 설명하였으나, 이것은 인간이 할 짓이 아니라는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5. 법적 조치

노동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방호장치 등이 없어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강동석 spl대표를 입건하였습니다. 경찰은 사고 책임이 있는 공장 관계가 1명을 업무상 과칠치사로 보고 입건하였습니다. 여론이 spc에 상당히 돌아선 점을 볼 때 spl 측, 공장 측에서 이를 헤쳐 나오기 어려울 듯 보이며, 법적 제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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