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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버냉키, 다이아몬드, 딥비그 노벨경제학상 수상

by 어느섬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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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학자 버냉키, 다이아몬드, 딥비그에게 노벨경제학상이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은행과 금융위기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을 받았습니다. 이하에서는 이에 대해 설명합니다.

1. 버냉키

1953년생 버냉키는 2006년 미국 연준 의장에 취임하여 2014년까지 재임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헤쳐나간 장본인입니다. 버냉키는 과거 대학교 교수직을 거쳐 미국 연준 의장에서 물러난 이후에 미국의 싱크탱크인 워싱턴 DC의 브루킹스연구소 상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버냉키는 '헬리콥턴 벤'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헬리콥터에서 달러를 뿌리는 것처럼 과감하게 양적 완화를 추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디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양적 완화를 주장하였고, 이것이 헬리콥터에서 달러를 뿌리는 것을 연상케 하여 세계적으로 헬리콥터 벤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1930년대의 뱅크런이 은행파산을 만들고 대공황을 키우고 장기화하는 결정적 요인임을 증명했다는 부분을 학계에서 인정받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2. 다이아몬드, 딥비그

다이아몬드, 딥비그 교수는 공동논문을 통하여 '뱅크런'(경제상황 악화로 금융시장에 위기감이 조성되면서 은행의 예금 지급 불능을 우려한 고객들의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에 관한 이론적 모형을 제공하였습니다. 이들은 1983년도 다이아몬드-딥비그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폐쇄경제 하에서 항상 은행이 뱅크런에 노출되기 쉽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설명하였습니다. 

다이아몬드-딥비그 모형은 은행이 예금 자산을 바탕으로 예금자의 금융위기 우려를 키우는 양태를 설명합니다. 즉 유동성이 증가할수록 뱅크런에 대한 우려도 강화되면서 위험이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은행의 예금 인출 중단보다 정부의 예금보험이 효과적인 뱅크런 대책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이아몬드-딥비그 모형은 2008년 금융위기를 설명하는 기초적인 이론이 되었고, 학계에서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3. 위원회의 총평

위원회는 "수상자들의 통찰력이 심각한 위기와 값비싼 구제금융을 피할 우리의 능력을 끌어올렸다"라고 보았으며, "1930년대의 대공황은 수년 동안 세계 경제를 마비시켰고, 지대한 사회 문제를 일으켰지만, 오늘날 우리는 올해의 수상자들의 통찰력 있는 연구 덕분에 금융위기에 대처할 수 있다"라고 평했습니다. 이들은 12억 6천만 원을 1/3으로 나눠갔게 되었으며, 경제학자들에게 최고의 명예로운 상이라고 불리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함으로서 역사의 반열에 들어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언젠가 노벨경제학상이 나오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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