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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

세기의 데스매치, 젤렌스키와 푸틴이 만난다

by 어느섬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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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 우크라니아의 지도자 젤렌스키와 러시아의 대통령 푸틴이 만난다고 합니다. 이들이 전쟁 이후에 물리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처음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하에서는 이에 대해 설명합니다.

1.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전쟁

2014년도 러시아의 크림반도 무력 점거 및 합병으로 시작하여 2022년 푸틴은 특별 군사작전이란 명목으로 우크라이나를 침략하게 됩니다. 개전 직후 군사대국인 러시아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었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제재와 더불어 형편없는 러시아 군대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빨리 항복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이 깨지고 우크라이나는 항전의 뜻을 다지며,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2. 푸틴의 입장

푸틴은 당초 빠른 우크라이나의 점령에 실패하였으며, 러시아의 강제 징집령에 따라 민심이 땅에 떨어진 상태에서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전쟁이 실패하게 되면 푸틴은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되며, 결국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받아내더라도 이미 많은 자원과 징집령으로 민심을 잃어버렸으므로 그 회복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으며, 외신에 항복이 기사화되고, 겨울이 점점 다가와서 푸틴의 리스크는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3. 젤렌스키의 입장

젤렌스키의 입장에서는 전쟁이 장기화되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침략한 러시아군의 식량 및 보급 문제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상승세에 있는 상태입니다. 이제는 일본의 쿠릴열도에 대한 영유권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면서 대내외적으로 러시아의 입지를 좁히고 있는 상황에서 젤렌스키는 한 발짝도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4. 두 정상 간 만남이 가지는 의미

두 정상간 만남은 무척 세계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침략국의 수장과 피 침략국의 수장이 만나는 것이니까요. 푸틴의 입장에서는 불리한 정황을 어떻게든 타개해야 할 텐데 그것이 어떤 방법일지 궁금합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현재 크림반도까지 회복하려고 하는 입장에서 푸틴의 유화적인 제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젤렌스키는 이번 모임에 모임에 참석하여 러시아를 규탄하는 입장을 다시 재주장할 수 있으며, 침략의 부당함을 푸틴의 면전에서 말할 수 있어, 푸틴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더불어 젤렌스키와 푸틴의 신변이 과연 안전할 지도 모두의 관심사입니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희망적인 활로는 러시아가 그대로 물러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의 포로를 풀어주는 것인데요. 냉혹한 국제관계에서 과연 러시아가 탐욕을 접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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