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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

bts와 군대 특혜

by 어느섬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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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bts의 군대 문제와 관련하여 단순한 사회적 문제에서 정치권까지 관심이 번지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말해서 정부 여당은 bts는 군대 면제 및 특혜를 반대하는 입장이고, 야당인 민주당인 bts 군 면제 및 특헤를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어가면 당 내부의 뚜렷하고 일관된 입장이 있다기보다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 bts 기존의 입장

과거 bts의 멤버 슈가는 2020년에 발매한 '어떻게 생각해'란 수록곡에서 자신의 곡 가사에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 우리 이름 팔아먹으면서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 새끼들 싸그리 다 닥치길"이라는 문장을 넣으면서 군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직접적으로 피력했습니다. 또한 bts는 군대 관련된 입장에 멤버 진은 "부름이 있으면 언제나 응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국방의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였습니다.

 

2. bts의 군대 문제 논란

그럼 왜 갑자기 bts 군대 문제가 논란이 되었을까요? 정치권에서 이에 대한 찬반의견이 있을지언정 그것과 별개로 본인들이 국방의 의무에 응하겠다는 일관적인 의사표현만 있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소속사의 cco인 이진형으로부터 시작됩니다. bts 소속사 하이브의 cco인 이진형은 2022년 4월 9일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의 부름이 있으면 응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지만 최근 몇 년간 병역제도가 변화하고 그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아티스트가 이런 점을 조금 힘들어하는 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계획을 잡고 어쨌든 그런 걸 하는 것들이 어렵기 때문에......"라는 말을 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입대 의지가 강했던 것과는 다르게 소속사의 입장이 흐릿해졌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이 날 bts의 멤버 진은 "회사랑 많이 얘기했고 회사에 최대한 일임하는 쪽으로 얘기했다. 회사에서 한 얘끼가 곧 저희 얘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인터뷰하며, 회사의 입장과 본인의 입장이 동일함을 알렸습니다.

 

3. bts의 입장변화로 인해 불붙은 논란

bts의 입장변화로 인하여 정치권에서는 다시 bts의 군대 문제에 대한 쟁점이 불붙기 시작합니다. 가수 남진도 월남전에 참전하였으며, 이미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국방의 의무를 정상적으로 이행하였다는 의견부터, bts가 활동을 중단하는 것은 거대한 국익저해라는 수많은 논리들이 지금 부딫이고 있습니다. 한편 bts의 팬클럽 '아미'들은 진의 발언이 군대를 가지 않겠다는 입장이 아니라 그저 아티스트가 소속사의 의견에 대해 가지는 원론적인 답변으로서 소속사가 bts를 군대 문제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남긴 것은 그저 소속사의 대응 실수일 뿐, 진의 의견이 아니라고 변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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