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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

윤석열 VS MBC 노조의 전쟁 시작인가?

by 어느섬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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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9월 22일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행사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한 말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후 각종 뉴스에서는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와 같은 자막으로 외교 참사라 평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각종 논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후에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 XX"는 미국 의회가 아니라 우리나라 야당을 지칭한 것이라고 발표했다가, 이후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말을 뒤집어 "이 XX들"의 대상이 우리 국회 야당이라는 말을 뒤집어 "야당을 지목한 것은 아니다. 야당에 소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이러한 뒤바뀐 대통령실의 해명이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든"이라는 말을 했냐 안했냐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은데요. "날리면"이라는 주장, "발리면"이라는 주장, 이제는 "아 말리믄"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야당 일각에서는 깔끔하게 사과하면 끝날 일을 스스로 키워서 전 국민이 외교 참사를 다 알게 되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사태를 퍼뜨린 방송사에게도 책임을 묻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것이 주로 MBC를 타겟으로 하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SBS 뉴스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정재는 "최초 보도를 MBC가 먼저 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답했으며 많은 정치 내외부에서 MBC에 대한 지적과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MBC노조측은 명예훼손에 강력히 대응하고, 부당한 공격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경고했으며, SBS에서 주영진 앵커도 단순히 MBC가 먼저 방송을 했으니까 따라한 것이 아니라 "저희도 나름대로 확인해서 방송"한다고 항변하였습니다. 이처럼 공중파 3사 등은 대통령실 해명을 안 실은 게 아니라 구체적인 해명이 없었기 때문에 못 실은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해명도 최초 보도 이후 13시간 이후에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현재 여당 내부에서는 국익을 위해 일을 키우지 말아 달라는 회유론과, 이 기회에 MBC와 끝장을 보겠다는 강경론,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 "발리면", "아 말리믄"이라고 말했다는 우회론 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은 강경론의 입장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에서도 "이 새끼"라는 발언에 대해 따로 설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하여 사실상 "이 새끼"라는 대상이 미국 의회, 아니면 우리나라 야당이라는 선택지밖에 없는 이 상황에서 대통령이 강경론으로 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30% 초반때에서 점 점 상승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번 주 금요일에 현재 외교 사태가 반영된 지지율로 드러나게 될 것 같은데요. 여당 내부에서도 현 사태에 대해 매우 암울하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 현재 사태가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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